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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된 부양자녀 세액공제 중단되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어젠다인 사회복지 예산안 협상이 지지부진하면서 연내 처리가 불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함께 현재 시행중인 확대된 부양자녀 세액공제가 중단될 가능성도 전망되고 있다.     16일 정치매체 ‘더힐’은 민주당의 대표적인 중도파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이 사회복지 법안 초안에 포함된 부양자녀 세액공제 확대에 대해 당초 합의를 철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될 경우 현재 시행중인 부양자녀 세액공제 월 지급이 중단된다.     지난 3월 시행된 ‘미국구조법’에 따라 종전 연간 2000달러 수준이던 부양자녀 세액공제가 연간 3000~3600달러 수준으로 늘어나, 6세 미만 자녀 1명당 월 300달러, 6~17세 1명당 월 250달러의 선지급금이 지난 7월부터 12월까지 지급돼 왔다. 미지급된 절반 액수는 내년 소득세신고시 환급될 예정이다.     조 맨친 상원의원은 현재처럼 확대된 규모의 부양자녀 세액공제를 10년간 제공할 경우 총 1조4000억~1조6000억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고 추산하면서 지출 과다를 반대 이유로 내세웠다.     반면, 대부분의 민주당 의원들은 부양자녀 세액공제 제외에 대해서 물러설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버니 샌더스(버몬트) 연방상원의원은 “(부양자녀 세액공제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제외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보도에서는 맨친 의원이 확대된 부양자녀 세액공제 연장에 대해 반대했다는 보도에 대해 부인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의중에 관심이 쏠린다. 즉, 1년 연장에는 동의하지만 10년 연장시 지출 계산이 잘못된다는 점을 지적했다면서 다른 세입이나 지출 삭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지방세(SALT) 납부액 소득공제 상한 인상안에 대해서도 여전히 합의점을 못찾고 있다.     연방하원은 지난달 19일 2조1000억 달러 규모 사회복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어 민주당 연방상원 지도부는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이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했었다.     하지만 이같은 복잡한 사정을 고려하면 연내 법안 처리는 사실상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예산조정안을 통해 처리하더라도 민주·공화 양당이 50대 50 동석을 이루고 있는 상원에서 단 1표의 이탈도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이탈 가능성이 우려되는 맨친 의원은 부양자녀 세액공제 외에도 전체 법안 규모를 1조7500억 달러 수준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16일 한 민주당 상원의원 측은 법안 처리가 사실상 내년 1월로 보류됐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주 기자세액공제 부양자녀 부양자녀 세액공제 민주당 상원의원 사회복지 법안

2021-12-16

사회복지 법안 연방상원 통과 물건너가나

당초 올해 통과를 목표로 했던 사회복지 법안의 연방상원 통과가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지난달 19일 연방하원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주요 아젠다로 추진해온 교육·의료·가족 지원 및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사회복지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의 규모는 총 2조1000억 달러 수준으로, 당초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했던 3조5000억 달러에서 절반 정도로 삭감됐다가 다시 증액됐다.     이후 연방상원으로 넘어온 법안에 대해 척 슈머(뉴욕) 민주당 연방상원 원내대표는 당초 12월 중순까지는 이 법안을 표결 처리할 뜻을 밝혔었다. 하지만 지난주에 들어서 협상해야할 항목들이 많이 남았다면서 일정이 미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는 민주당 내에서도 합의되지 못한 내용이 상당부분 남아있기 때문인데, 유급휴가 제공, 지방세(SAL) 소득공제 등이 주요 쟁점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법안의 일부 축소를 주장하고 있는 커스틴 시네마(민주·애리조나) 연방상원의원의 경우 크리스마스 휴가가 끝난 후에야 정리가 가능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내년 1월로 법안 처리가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또, 대표적인 당내 중도파인 조 맨친(민주·웨스트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의 경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주식시장 폭락 등 시장상황을 지켜보면서 예산 투입을 결정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SALT 공제액 조정에 대한 몇몇 연방상원의원들의 반대도 만만치 않다. 연방하원 통과안에 따르면 SALT 공제한도는 향후 10년간 기존 1만 달러에서 8만 달러로 대폭 인상된다.     마이클 베넷(민주·콜로라도) 연방상원의원은 SALT 공제액 인상폭이 지나치게 크고 고소득자에게도 혜택이 돌아간다면서 크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마크 워너(민주·버지니아) 연방상원의원도 비슷한 입장이다.   버니 샌더스(민주·버몬트) 연방상원의원은 SALT 공제액 확대 혜택을 연간 40만 달러 이하 소득자로 제한할 것을, 밥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은 연간 100만 달러 이하로 할 것을 제안하는 등 대안도 제각각이다.     오는 15일로 기한이 도래하는 부채한도 연장안 처리도 문제다. 공화당 측에서는 부채한도 연장안과 사회복지 예산 축소 또는 백신 의무화 후퇴를 연계해 민주당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 지도부가 계획하고 있는 예산조정안을 통해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50표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 동석이므로 단 1표의 이탈표는 있어서는 안되고, 당내 모든 의원들의 합의가 필수적이다.  장은주 기자사회복지 연방상원 사회복지 법안 민주당 연방상원 연방상원 통과

2021-12-06

2조 달러 사회복지법안 연방하원서 턱걸이 통과

연방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주요 아젠다로 추진해온 사회복지 법안을 근소한 차이로 통과시켰다. 이로서 법안은 연방상원 표결을 앞두게 됐다.     연방하원은 19일 교육·의료·가족 지원 및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조1000억 달러 규모 사회복지 법안인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0표, 반대 213표로 가결 처리했다.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전원은 반대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서는 자레드 골든(메인)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찬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 통과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경제 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또 하나의 큰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상원의 협조를 촉구했다.     법안의 전체 패키지 비용은 2조100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했던 3조5000억 달러에서 절반 정도가 삭감된 1조7500억 달러 규모에서 다시 증액된 것이다. 비록 당초 규모에서 축소됐지만 196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인적 투자안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장은 “역사적이고 혁신적인 법안”이라면서 “부모·노인·어린이·노동자 등 미국인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기사 4면〉   반면, 초당적 분위기 속에 통과됐던 인프라 법안과 달리, 사회복지 법안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 의사는 확고했다.     공화당 측은 이 법안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표결 전날인 18일 캐빈 매카시(캘리포니아) 공화당 연방하원 원내대표는 “미국 역사상 가장 무모한 지출”이라고 주장했다.     법안은 연방상원 표결을 앞두게 됐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으로 동석을 이루고 있는 상원에서 통과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산조정안을 통해 처리할 경우 50표가 필요한데, 법안의 각 부문별 내용에 대해 민주당 내 온건파와 진보진영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내 중도파인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커스틴 시네마(애리조나) 상원의원이 법안의 일부 내용에 반대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법안 내용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예측이다.     연방상원에서 법안의 일부가 수정될 경우 연방하원 표결을 다시 거쳐야 한다.       장은주 기자사회복지법안 연방하원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사회복지 법안 연방상원 표결

2021-11-19

2조1000억불 사회복지 법안 하원 통과

연방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주요 어젠다로 추진해온 사회복지 법안을 근소한 차이로 통과시켰다. 이로서 법안은 연방상원 표결을 앞두게 됐다.     연방하원은 19일 교육·의료·가족 지원 및 기후변화 대응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2조1000억 달러 규모 사회복지 법안인 ‘더 나은 미국 재건 법안(Build Back Better Act)’을 표결에 부쳐 찬성 220표, 반대 213표로 가결 처리했다.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전원은 반대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서는 자레드 골든(메인)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찬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 통과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경제 계획을 실행하는 데 있어서 또 하나의 큰 진전”이라고 평가하고, 상원의 협조를 촉구했다.     법안의 전체 패키지 비용은 2조1000억 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는 당초 바이든 대통령이 제시했던 3조5000억 달러에서 절반 정도가 삭감된 1조7500억 달러 규모에서 다시 증액된 것이다. 비록 당초 규모에서 축소됐지만 1960년대 이후 최대 규모의 인적 투자안이라는 평가다.     이에 대해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장은 "역사적이고 혁신적인 법안"이라면서 "부모·노인·어린이·노동자 등 미국인 모두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초당적 분위기 속에 통과됐던 인프라 법안과 달리, 사회복지 법안에 대한 공화당의 반대 의사는 확고했다.     공화당 측은 이 법안이 인플레이션을 악화시키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했다. 표결 전날인 18일 캐빈 매카시(캘리포니아) 공화당 연방하원 원내대표는 무려 8시간 30분동안의 밤샘 연설을 통해 "미국 역사상 가장 무모한 지출"이라고 주장했다.     법안은 연방상원 표결을 앞두게 됐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으로 동석을 이루고 있는 상원에서 통과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예산조정안을 통해 처리할 경우 50표가 필요한데, 법안의 각 부문별 내용에 대해 민주당 내 온건파와 진보진영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내 중도파인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커스틴 시네마(애리조나) 상원의원이 법안의 일부 내용에 반대할 것이 확실시됨에 따라 법안 내용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예측이다.     버니 샌더스(버몬트)·마이클 베넷(콜로라도) 상원의원 등은 지방세 납부액(SALT) 공제 상한선 확대 방안에 반대하면서 별도의 안을 제시한 상태다.     연방상원에서 법안의 일부가 수정될 경우 연방하원 표결을 다시 거쳐야 한다.     〉〉관계기사 3면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사회복지 법안 사회복지 법안 공화당 연방하원의원 규모 사회복지

2021-11-19

사회복지 예산안 또 축소되나

 연방상원 민주당이 사회복지 예산안의 몇몇 조항에 대해 후퇴 또는 삭제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초보다 크게 축소된 지출계획이 다시 한번 축소될 상황에 처했다.     앞서 지난달 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3조5000억 달러에서 1조7500억 달러로 절반으로 대폭 축소한 사회복지 예산안을 발표하고 연방의회에 통과를 압박했다.     이후 연방하원 민주당은 유급 가족휴가를 추가하고 지방세(SALT) 소득공제를 10년간 8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는 등 몇몇 내용을 추가해 지난 4일 수정안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같은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2조 달러 규모 사회복지 예산안이 연방상원에서 다시 한번 수정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이같은 법안 수정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 50 동석을 이루고 있는 연방상원에서 예산조정안을 사용해 사회복지 법안을 가결하기 위해서는 당내 단 한 명의 이탈표도 나와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현재 삭감이 불가피한 항목은 막판에 추가된 유급 가족휴가 항목이다. 노동자에게 4주간의 병가나 간병 또는 보육을 위한 유급휴가는 보장하는 내용으로 2000억 달러의 예산이 배정됐다. 하지만 당내 중도파 조 맨친(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이 이 조항에 반대를 명확히 함에 따라 현재 한 표도 아쉬운 민주당 측이 내용을 고수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가까스로 합의를 도출해낸 SALT 소득공제에 대한 이견도 여전하다. 앞서 현재 1만 달러인 SALT 소득공제 상한을 오는 2030년까지 8만 달러로 상향하는 것으로 합의됐었다. 완전 폐지를 요구했던 많은 뉴욕·뉴저지 의원들이 이 방안을 지지했다.   하지만 민주당 상원에서 몇몇 의원들이 다시 한번 수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버니 샌더스(민주·버몬트)·밥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의원 등은 1만 달러 상한선은 유지하되 연소득 40~55만 달러 미만 소득자에 대해서는 이를 면제하는 방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1000억 달러가 할당된 이민개혁안도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수정안에 따르면 2011년 이전 입국한 서류미비 이민자에 대해서 갱신이 가능한 5년 노동허가를 발급하는 안이 포함돼 있지만 예산조정안에 합당하지 않다는 이유로 법안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반대로 민주당 내 이민개혁 지지 의원들은 당초 서류미비자 대폭 구제안에서 지나치게 후퇴했다면서 반발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한편,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장은 다음주 중으로 사회복지 법안을 연방하원에서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연방상원 표결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장은주 기자사회복지 예산 사회복지 예산안 사회복지 법안 규모 사회복지

2021-11-10

민주당, 사회복지 예산안 수정안 공개

민주당이 유급 가족휴가를 추가하고 지방세(SALT) 소득공제 상한선을 대폭 상향하는 내용을 포함한 사회복지 예산안 업데이트 버전을 발표했다. 또, 민주당 지도부는 인프라 법안과 사회복지 법안에 대해 이번 주중 연방상·하원에서 표결 처리할 뜻을 밝혔다.     3일 연방하원 민주당은 유급 가족휴가를 추가하는 등 사회복지 예산안 수정안을 발표했다. 이는 앞서 지난달 2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당초 3조5000억 달러에서 1조7500억 달러로 대폭 삭감된 사회복지 예산안을 발표한 데 따른 후속안이다.     이에 따르면 당초 12주로 추진됐다가 지난번 발표에서는 빠졌던 유급 가족휴가 제도화가 다시 포함됐다. 이를 위한 예산은 2000억 달러로 예상되는데, 노동자에게 4주간의 병가나 간병 또는 보육을 위한 유급휴가를 보장하는 내용이다.     그간 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돼왔던 SALT 소득공제에 대해서는 오는 2031년까지 현재 1만 달러 상한선을 7만2500달러로 인상하도록 했다. 이는 뉴욕·뉴저지 정치권이 주장해왔던 완전 폐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당내 이견을 절충한 방안이라고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기후변화 대응, 무상 프리K, 보육 및 의료 비용 보조, 부양자녀 세액 공제 연장,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과 메디케어 확대, 서민주택 건설, 노동자 교육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사회복지 예산안 중 1000억 달러가 배정돼 있었지만 세부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던 이민개혁안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측은 서류미비 이민자들을 5년간 추방으로부터 보호하고, 5년짜리 갱신 가능한 노동허가를 발급해 구제하는 내용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서류미비자 시민권 부여 방안이 연방상원 사무처에 의해서 거절된 후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당초 방안보다 대폭 축소됐다며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후 논의의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4일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장은 이번주 중으로 인프라 법안과 사회복지 법안을 모두 표결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버지니아주지사 선거에서 패배하고 뉴저지 주지사 선거에서 가까스로 승리한 뒤 나온 일정이다.       하루 앞선 3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마무리할 때가 됐다”면서 인프라 법안과 사회복지 법안의 처리를 다시 한번 압박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사회복지 민주당 사회복지 예산안 사회복지 법안 연방하원 민주당

2021-11-04

"사회복지 법안 축소하지만 통과 낙관"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규모 인프라·사회복지 법안의 축소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의회 통과에 대해 낙관했다.     21일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열린 CNN 타운홀 미팅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시간을 현재 협상이 지지부진한 인프라·사회복지 법안 진행 상황 설명에 할애했다.       현재 바이든 행정부의 주요 투자계획을 포괄하는 각각 1조2000억 달러와 3조5000억 달러 규모 두 법안은 연방의회 통과가 예정보다 지연된 가운데 여전히 협상이 진행중이다.     이날 대통령이 공개한 일부 수정안에 따르면, 법인세 인상은 사실상 철회되고 메디케어 확대와 유급 육아휴직 등은 이전 안에서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유급 육아휴가는 당초 12주에서 4주로 축소되고, 커뮤니티칼리지 등록금 지원은 제외될 것이 유력하다. 부양자녀 세액공제는 영구화가 아닌 1년 연장으로 절충될 것으로 보인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투자도 상당부분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방 부채한도 인상, 투표권 법안 처리, 인프라·사회복지 법안 처리 등의 난항에 대해 설명하면서 행정부 정책 추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연방상원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방해) 제도의 일시적 완화를 넘어서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은 백신 배포와 코로나19 극복, 물류난 및 공급망 문제 해결, 인플레이션 대응, 구인난 해결 등 최근 주요 현안에 대해서 의견을 밝혔다.     최근 여러 주에서 소송이 제기된 백신 의무화에 대해서는 접종을 거부하는 경찰, 의료진 등에 대해서는 무급 휴직이나 해고가 정당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서 빚어진 물류대란을 완화하기 위해 주방위군 투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은 치솟는 유가에 대해서는 내년에 가격이 떨어지겠으나 단기적으로는 돌파구가 없다며 공급을 늘리지 않는 석유수출기구(OPEC)에 그 책임을 물었다.     한편, 국제문제 중에서는 대중국 정책 변경에 대한 논란이 제기된 답변이 나왔다.     대통령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할 때 미국이 방어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 답변은 대만에 대한 군사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어 대만, 중국에 대한 정책 변화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이후 백악관 측은 바이든 대통령의 타운홀 미팅 발언이 정책의 변화를 선언한 게 아니었다며 미국 정책에 아무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장은주 기자사회복지 낙관 사회복지 법안 연방의회 통과 축소 가능성

202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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